전자책이냐 종이책이냐 항상 말 많은 주제
개인적으로 전자책과 종이책 중에 나는 종이책 선호자이다
내가 원하는 페이지를 촤라라락 넘기면서 바로 펼쳐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전자책은 일단 너무 느리고.. 너무 느린데.. 너무 느리다
책 읽는 행위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긴 하지만
껐다켜는 로딩 시간에 책을 여는 그 과정까지가 꽤나 오래 걸리기 때문에 좀 답답하긴하다
(뼛속까지 8282한국인)
종이책이라면 내가 읽던 곳 책갈피 꽂아놓고 바로 펼쳐서 읽으면 땡인데
그에 비해 너무나 조잡한 과정이 은근 독서를 귀찮게 만든다
그리고 한국에 오면서 지역도서관을 이용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이북리더기에서 손이 멀어지는 거다
캐나다에서 지낼 때도 당연히(?) 잘 안 보긴했는데(매달 책만 구매해서 온라인 책장에 책만 넘침)
한국에 오게되니 안 보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결국 당근으로 필요하신 분께 보내버리고
나중에 다시 나갈 때 새로 사거나, 필요할 때 다시 사자고 생각하고 종이책으로
이렇게 종이책을 읽으면서 지낸지 세 달 정도 되었는데
확실히 종이책이 잘 맞는다는 걸 느끼고 있다^^;;
예전에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넘어간 가장 큰 이유가 책이 쌓이는 것이었는데
(이때도 미니멀에 관심이 두던 때여서 다 읽은 책은 중고서점에 엄청 팔았더랬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무조건 반납을 해야하니
집에 책이 쌓일 일이 없어서 너무나 좋다!
캐나다에 다시 돌아가게되면 한국책이 구하기 힘들어질테니,
다시 전자책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있는 동안은 열심히 종이책을 읽으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독서란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되고 그 세상을 간접체험하는 통로
그래서인지 여행에세이를 많이 읽는 편인데
앞으로는 일상 이야기에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해서 짧게나마 써볼까한다
그러다가 전문적인 글쟁이(?)가 되면 책 리뷰 카테고리도 만들어봐야지!
하고싶으니까 일단 해보자아아아